지원자님 상황이면 정말 고민 많이 될 선택이에요… 축하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두 군데 다 쉽지 않은 곳을 동시에 붙으셨다는 것 자체가 이미 경쟁력 있다는 증거라서요~
말씀 주신 조건을 하나씩 놓고 보면 방향성은 꽤 또렷해 보여요.
지원자님은 돈과 커리어 욕심이 있고, 이직 없이 한 회사에서 오래 다닐 생각이고, 수직적인 문화에도 적응이 잘 되는 성향이라고 하셨죠. 게다가 대학생 때부터 반도체를 공부했고 인턴 경험도 반도체 쪽이라면, 사실 커리어 스토리는 이미 삼성전자 DS 쪽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어요.
삼성전자 DS TSP(천안)는 분명히 성과 압박이 있는 조직이에요. 이건 부정할 수 없어요. 요즘도 여전히 성과, 일정, 수율, 고객 대응 이런 부분에서 압박이 없는 건 아닙니다. 다만 이걸 “버티기만 힘든 압박”으로 볼지, “성장 속도를 빠르게 만들어주는 환경”으로 볼지는 성향 차이가 커요. 지원자님처럼 수직 문화에 적응 잘하고, 목표 지향적인 성향이라면 오히려 명확한 평가 구조와 보상 체계가 동기부여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TSP는 공정·품질·고객 대응 경험이 동시에 쌓이기 때문에, 회사 안에서의 활용도와 확장성도 굉장히 높은 편이에요. 한 회사만 다닐 계획이라면 “회사 안에서의 선택지”가 많다는 건 큰 장점이죠!!
반면 기아 품질관리는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는 분명히 매력적이에요. 워라밸, 조직 분위기, 장기 근속 안정성은 삼성보다 예측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게 맞아요. 부모님 입장에서 기아를 선호하시는 것도 너무 이해가 됩니다. 다만 지원자님이 이미 반도체를 공부해왔고, 그 분야로 커리어를 쌓아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기아를 선택하는 순간 지금까지 쌓아온 전공·경험·스토리를 스스로 꺾는 선택이 될 수도 있어요. 물론 기아에서도 충분히 잘 성장할 수 있지만,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판”은 아닐 가능성이 크죠.
결국 이 선택의 핵심은 안정 vs 성장이 아니라,
“10년 뒤에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인 것 같아요.
성과 압박이 있더라도, 반도체라는 산업에서 중심부에 서서 빠르게 성장하고 싶다면 삼성전자 DS TSP가 더 맞고,
조금 더 완만한 속도로 안정적인 삶의 리듬을 가져가고 싶다면 기아가 더 맞아요.
지원자님 글을 보면요, 이미 마음은 삼성 쪽으로 많이 기울어 있어 보여요. 단지 ‘이 선택이 너무 위험한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발목을 잡고 있는 느낌이에요. 그런데 지금 나이, 전공, 경험, 성향을 종합하면 삼성에서 도전해볼 수 있는 타이밍은 지금이 가장 좋습니다. 이 시기를 지나면 오히려 다시 오기 더 어려워져요. 반대로 기아 같은 안정적인 선택지는 커리어 중간에도 상대적으로 다시 노려볼 여지가 남아 있고요.
부모님 걱정도 충분히 이해되지만, 결국 매일 회사에 가서 일하고 버텨야 하는 건 지원자님 본인이에요. “후회 없는 선택”이라는 기준으로 보면, 하고 싶은 걸 해본 쪽이 시간이 지나도 납득이 됩니다.
어떤 선택을 하셔도 이미 충분히 잘해오신 분이고, 어디서든 성장하실 분이에요!! 다만 지금까지의 흐름과 성향을 가장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길은 삼성전자 DS TSP 쪽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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